솔직히 말해서, 하루 한 잔 커피는 참을 수 없다.
출근길 편의점 커피부터 점심 뒤 카페 아메리카노까지, 어느새 카페는 내 일상이 되어버렸다.
근데 한 달이 지나고 나서 통장 보니까 좀 놀랐다.
“어...? 내가 커피에 이렇게 많이 썼다고?”
그래서 작정하고 카페 대신 홈카페 생활을 시작해봤다.
하루 1잔, 30일이면 얼마일까?
보통 아메리카노 한 잔에 4,000원이라고 치자.
30일이면 120,000원.
거기에 가끔 마시는 라떼나 디저트까지 합치면 월 15만 원 가까이 커피에 쓰고 있는 셈이다.
사실 커피 자체보다 ‘습관처럼 쓰는 돈’이 문제였다.
‘하루 한 잔쯤 괜찮아’가 쌓여서 나도 모르게 꽤 많은 돈이 나가고 있었던 거다.
그래서, 홈카페를 시작했다
처음엔 부담 없이 드립백 커피부터 시작했다.
마트나 온라인에서 10~15개에 8천 원 정도면 살 수 있고,
뜨거운 물만 부으면 향 좋은 커피 한 잔 완성.
컵은 예쁜 머그 하나로 해결.
조금 적응되니까, 핸드드립 세트도 하나 장만했다.
원두는 100g에 7,000~10,000원 선에서 구매하고,
물 붓는 소리 들으면서 천천히 내리는 그 시간이 너무 힐링이더라.
집에서 내린 커피는 비용은 1/4, 만족도는 2배였다.
홈카페가 바꾼 내 일상
✔ 소비 습관 변화
카페 가는 대신 산책하면서 커피 마시기로 루틴이 바뀌었고,
지출 내역에서도 눈에 띄게 카페 항목이 줄었다.
✔ 시간 여유 생김
출근길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고,
오전 시간을 더 차분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.
✔ 작은 행복의 발견
아끼는 컵에 내가 내린 커피를 담아 마시는 그 순간이
의외로 큰 위안이 됐다. 뭔가 내 삶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느낌.
꼭 필요한 홈카페 아이템은?
- 머그컵 or 텀블러
예쁜 거 하나 있으면 만족감이 훨씬 올라간다. - 드립백 or 인스턴트 원두
드립백은 간편하고, 인스턴트 스틱 중에도 요즘 꽤 맛있는 제품 많다. - 전기포트
빠르게 뜨거운 물을 준비할 수 있는 필수템. - (선택) 핸드드립 세트
커피에 빠지기 시작했다면 도전해볼 만하다. 향이 확 달라진다.
So, 내 돈, 내가 지킨다
홈카페라고 해서 거창할 필요 없다.
중요한 건 내 소비 습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거다.
하루 한 잔 습관,
밖에서 4,000원 vs 집에서 400원.
1년이면 차이가 꽤 크다.
무조건 아끼자는 건 아니지만,
‘작은 습관 하나 바꿨더니, 생각보다 많은 게 달라졌다’
는 걸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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